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프링 어웨이크닝 (문단 편집) == 줄거리 == 1891년 [[독일]], 어른들이 지배하는 세상.. 어리고 아름다운 벤들라는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아이의 탄생에 대한 의문을 엄마에게 묻지만 벤들라의 엄마는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고 야단만 친다. 모리츠는 사춘기의 격정에 휩쓸려 아무것에도 집중 할 수 없지만 선생님은 신경도 쓰지 않고 회초리로 수업에만 집중할 것을 명령한다. 똑똑하고 겁 없는 소년 멜키어는 혼란스러워하는 모리츠를 돕기 위해 신체적 변화에 대한 사실적인 글을 전달한다. 어느 오후, 숲 속 깊은 곳에 멜키어와 벤들라는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격정에 곧 서로를 부둥켜 안고 몸을 맡기게 된다. 한편, 시험에 낙제한 모리츠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유일하게 의지했던 어른인 멜키어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실망감을 느낀다. 절망에 빠져 미쳐버린 모리츠가 자살하자 학교는 그에게 자살동기(도덕적 타락)을 부여한 사람으로 친구였던 멜키어를 지목하고 내쫓는다. 동시에 벤들라는 무지 속에서 멜키어와 가졌던 관계로 인해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은 세상과 혹은 어른들과 힘든 싸움을 펼친다. [include(틀:스포일러)] 1891년 독일, 호기심 많은 소녀 벤들라는 엄마에게 벤들라의 언니가 둘째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 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벤들라의 엄마는 조카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황새가 언니에게 여자아이를 가져다 주었다는 표현을 하는 등 아직까지 벤들라를 아이 취급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벤들라가 어린 아이--유치원생--같은 차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며 경악하기도 한다. --대체 어쩌라는 거--] 당황한 벤들라의 엄마는 이리저리 말을 둘러대지만 벤들라의 요구에 못이겨 결국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 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러나 아주 추상적인 말일뿐--자신의 남편만을 자신의 방식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하면 돼--!벤들라가 원하는 대답은 들려주지 않고, 벤들라는 실망한다. (1. Mama who bore me, 2. Mama who bore me rep.) 장면이 전환되어 남학생들의 라틴어 수업 시간. 전넨슈티히 교사의 엄격한 지도 아래 학생들은 아이네이스 전기 구절을 암송하고, 수업 도중 졸던 모리츠는 엉뚱한 대답을 해 교사를 화나게 한다. 이에 멜키어는 모리츠의 실수에 대해 고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될 수 있다고 변호하지만, 이를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느낀 전넨슈티히 교사는 멜키어에게 회초리질을 가하며 학생들에게 멜키어를 따라 아이네이스 전기 구절을 암송할 것을 --부탁--명령하고 멜키어는 이에 자신이 가진 지식과 호기심을 지적하는 어른들에게 반감을 가진다. (3. All That’s Known) 수업 중 잠시 틈이 생기자 모리츠는 멜키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성적 환상들로 인한 괴로움을 토로한다. 이에 멜키어는 모리츠만 그런 것이 아니며 다른 학생들 역시 같은 일을 겪는다며 다독인다.[* 이 때 오토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게오르그의 피아노 선생님에 대한 욕망이 언급된다.] 잡담을 하다 걸린 모리츠는 다시 교사에게 꾸중을 듣게 되며 남학생들은 자신의 욕망에 대해 노래한다. (4. The Bitch of Living) 수업이 끝난 후 멜키어는 사춘기의 격정에 휩싸여 혼란스러워 하는 모리츠를 위해 책에서 읽은 내용에 대해 모리츠에게 이야기해주려 하지만, 모리츠는 당황하며 말 대신 글로 써서 전달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크누펠틱 교사와 크누헨부르크 교장은[* 각각 몽둥이와 골절상이라는 뜻. 원작인 희곡 눈뜨는 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원작자인 프랭크 베데킨트가 일부러 어른들의 우스꽝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해 이상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가장 우수한 학생인 멜키어가 열등생인 모리츠와 어울리는 것을 탐탁찮아 하고[* 크누헨부르크 교장은 모리츠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모리츠가 상급반으로 진학하지 못하길 바란다. 여학생들은 동네 처녀인 그레타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지만 벤들라는 자신의 엄마가 그 결혼은 어울리지 않는 결혼이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시무룩해 한다. 벤들라의 어머니가 자신이 결혼할 남자는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안나의 말에 테아 역시 동의하자 여학생들은 테아가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는 멜키어라며 놀리고, 테아는 당당하게 수긍한다. 이에 마르타는 --슬퍼 보이고 감상적인 잠꾸러기--모리츠보다는 멋지지 않다고 하자 테아는 면박을 주며 멜키어가 얼마나 멋있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소녀들은 이내 설렘에 빠진다. 한편 게오르그는 피아노 선생님에게 유혹당한 꿈을 꾼 이후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한센은 --아버지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화장실에서 <쥬피터와 이오> 그림을 보며 수음을 한다.[* 상당히 리얼한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처음 보는 관객은 당황스러울 수 있다. 수음을 하면서 찾는 데스데모나는 희곡 오셀로의 그 데스데모나.] (5. My Junk) 멜키어는 수치심은 교육의 산물이며, 교회의 목사 카울바흐는 반대로 수치심은 본능이라는 맹목적인 설교를 늘어놓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고 일기를 쓰고, 멜키어가 전달해줬던 글을 보고 흥분한 모리츠가 그를 찾아온다. 부산해하는 모리츠를 보며 멜키어는 자신의 글이 도움이 되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모리츠는 오히려 더욱 혼란스러워졌다고 한다. 순간 멜키어의 엄마가 차를 들고 오고, 창백한 낯빛의 모리츠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멜키어가 파우스트를 읽는 것을 알고 순간 당황하지만 이제 무엇이 옳고 나쁜 지를 판단할 나이가 되었다며 간섭하지 않고 방을 나간다. 이런 멜키어의 엄마를 보며 모리츠는 너희 어머니 정말 멋지다고 감탄하지만 멜키어는 못마땅해한다. 모리츠는 멜키어가 써준 글에 대해 사실인지를 묻고 멜키어는 그렇다며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6. Touch me) 멜키어가 홀로 사색을 위해 찾는 숲속, 벤들라와 멜키어는 마주치게 되고 더 좋은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게 된다.(7. The Word of your body) 모리츠는 시험의 낙방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몰래 교장실에 침입하게 되고 중간고사를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한다. 반면 모리츠 같은 열등생이 상급반으로 진학하는 것이 학교에 누가 될 것을 염려하는 크누펠틱 교사와 크누헨부르크 교장은 모리츠를 떨어뜨리기 위한 모략에 돌입한다. 장면이 전환되어 여학생들은 여가 시간을 보내는데[* 테아가 ‘꼴찌로 도착하는 사람이 한센하고 손잡기!’ 라는 대사를 하는데 설정상 한센은 여학생들에게 놀림거리이지만 삼연에서는 한센 역을 맡은 배우들의 외모가 출중하다 보니 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꼴찌는 나야!--] 그러던 중 마르타의 머리 리본이 풀리고, 이에 대해 친구들이 차라리 머리를 자르는 게 낫지 않냐는 말에 마르타는 식겁하며 자신도 모르게 아빠에게 충분히 맞고 산다고 고백한다.[* 아무래도 마르타 아빠의 취향이 머리 스타일에 반영된 듯 하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마르타 엄마가 마르타에게 입을 잠옷까지 지정해주는 것을 보면 마르타는 많은 부분에서 통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썩을놈--] 당황한 친구들이 되묻자 마르타는 아차 싶은 표정으로 아무 것도 아니라며 둘러대지만 친구들의 되물음에 아빠에게 맞은 상처를 보여준다. 소녀들은 상처를 보며 경악하고, 안나는 누군가에게 알려야 한다고 격분하지만 마르타는 극구 말린다. 테아는 삼촌인 클라우스가 '미운 자식 떡 한 번 더 주고 좋은 자식은 매 한 번 더 때린다'고 했다며 마르타를 위로하려 한다.[* 어찌보면 눈치 없는 발언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삼연 기준 마르타와 일세 만큼은 아니지만 테아 또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션을 취하기도 하며, 가정폭력을 당해본 적 없는 안나와 벤들라의 의상에는 허리띠가 없지만 일세와 마르타는 굵은 허리띠를 하고 있고 테아는 둘보다는 얇은 허리띠를 하고 있다. 테아가 또래 소녀들 중 가장 어리고 부모님의 말이라면 무조건 다 믿는다는 캐릭터 설정을 미루어보아 가정폭력, 최소한 부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테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해석은 관객의 자유다.] 이내 모두 같은 일을 겪고 가출해버린 일세를 떠올린다.[* 일세는 해당 장면의 시작부터 함께 등장하지만 소녀들과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소녀들과 함께 하진 않지만 대화의 내용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센 이야기에 웃는다던지, 아빠한테 맞고 산다는 마르타의 말에 고개를 들어 쳐다본다던지. --우리 일세 유령 아니예요 안죽었어요--] (8. The Dark I Know Well) 한편 크누펠틱 교사는 모리츠에게 면담을 청하고, 멜키어와 벤들라는 다시 한 번 숲에서 조우한다. 이번에도 호숫가에 누워있었다는 벤들라에게 멜키어는 또 꿈을 꾸었냐고 묻고, 벤들라는 아빠의 커피를 쏟아버린 어린 여자아이가 되는 꿈을 꾸었는데, 이를 본 아빠가 허리띠로 자신을 때렸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말에 멜키어는 웃으며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벤들라는 마르타 이야기를 하며 최근에는 그 일로 인해 너무 화가 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멜키어는 고소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고--공감능력 제로--이어 벤들라는 자신은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어서 자신을 때려보았다고 하고, 이내 멜키어에게 나뭇가지로 자신을 때려달라고 청한다. 멜키어는 당황하며 거절하지만 계속된 부탁에 벤들라를 때리기 시작한다.[* 삼연에서는 멜키어는 멀찍이 떨어져 나뭇가지를 휘두르기만 하고 다른 남학생들이 책을 활용해 때리는 효과음을 낸다.] 통증에 휘청이면서도 벤들라는 아프지 않다고 하고 폭발한 멜키어는 벤들라를 쓰러뜨리며 달려든다. 겁에 질린 벤들라를 보자 멜키어는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폭력적인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며 자리를 뜬다. 이 때 멜키어는 일기장을 두고 사라지고, 벤들라는 멜키어의 일기장을 주워 보관한다. 크누펠틱 교사와 면담을 끝낸 모리츠는 주눅든 자세로 아버지를 찾아 자신이 만약 낙제를 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냐고 운을 뗀다. 이를 모리츠가 낙제했다는 소식으로 받아들인 아버지는 모리츠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그럼 자신과 모리츠의 엄마의 체면은 뭐가 되냐며 화를 낸다. 이에 상처 받은 모리츠는 멜키어의 엄마 화니[* 모리츠의 편지에 답장을 쓰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끝을 맺으면서 이름이 드러나며 후반부 남편과의 대화에서도 이름이 한 번 불린다. 여담으로 화니는 성인 배역들 중 유일하게 성이 아닌 이름이 언급되는 인물이다.]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쓰는데, 화니는 모리츠의 처지를 위로하면서도 모리츠의 부탁을 들어줄 수는 없다며 선을 긋는다. --애초에 친구 엄마한테 미국으로 도망가겠다고 천 달러를 빌려달라고 하는 모리츠도 참--화니는 모리츠의 부탁은 들어줄 수는 없으나 이런 저런 위로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답장을 쓰지만 부탁을 거절당한 모리츠는 절망하고 총을 찾게 된다. (9. And Then There Were None) 폭풍우가 치는 날 멜키어는 건초보관소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자신에게 나타나는 변화를 혼란스러워 한다.(10. The Mirror-Blue Night) 멜키어를 찾아온 벤들라는 일기장을 전해주려 하지만 멜키어는 매몰차게 벤들라를 대한다. 일기장을 건네주고 떠나려던 벤들라는 지난 번 일에 대해 사과를 하고 멜키어는 분노하지만 이내 벤들라에게 자신을 용서해주길 부탁한다. 벤들라는 용서의 의미로 멜키어의 머리를 껴안고, 멜키어는 벤들라에게 느끼는 충동을 고백하며 키스를 시도한다. 당황한 벤들라는 멜키어를 밀어내지만 이내 흥분에 휩싸여 키스를 받아들이고 결국 육체적인 관계까지 갖게 된다.(11. I Believe) 멜키어와 벤들라가 관계를 갖는 장면과 카울바흐 목사의 설교가 교차되어 나타나고,[* 벤들라가 멜키어를 만나러 오면서 추수감사절 합창 연습에서 몰래 빠져 나왔다고 하는데 둘의 관계를 가진 시점과 목사가 학생들을 위해 설교를 하는 시점이 동일한 듯 하다. 목사의 설교 내용이 죄와 관련된 것과 넘버의 가사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면.] 관계가 끝난 후 멜키어는 벤들라를 걱정하지만 벤들라는 괜찮다고 대답하고 둘은 관계를 가진 후 느껴지는 여러 감정에 대해 노래한다.(12. The Guilty Ones) 총을 쥔 모리츠는 슬픔을 끝낼 결심을 하고, 동네를 떠나있던 일세와 조우한다. 옛 친구를 만나 반가워하는 일세와 달리 이미 죽음을 생각 중이던 모리츠는 다소 신경질적이다. 격정에 휩싸인 모리츠에게 일세는 예술가 집단에서 지내면서 겪었던 여러 일들을 이야기하고,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일에 대해서도 추억한다. 그러면서 모리츠에게 함께 놀자고 권유하지만 모리츠는 여러 숙제가 있다면서 거절한다. 그럼 집까지 함께 가자는 일세의 말도 거절하자, 일세는 네가 깨어났을 때 나는 쓰레기더미 위에 누워있을 것[* 일세의 이야기 속 예술가들은 누가 들어도 하나 같이 정상이 아니다. 이를 보아 일세는 부모를 피해 집을 떠났으나 그 곳에서도 안정을 찾지 못해 모리츠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지쳐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이라며 화를 낸 채 떠난다.(13. Don’t Do Sadness/Blue Wind) 모리츠는 후회하지만 일세는 돌아오지 않고, 마음을 굳힌 모리츠는 총을 이용해 자살한다. 모리츠의 장례식이 열리고 모두가 모리츠를 추모한다. 모리츠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보여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무너진다. (14. Left Behind) 모리츠의 자살 소동으로 인해 학교의 평판이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크누펠틱 교사와 크누헨부르크 교장은 자살의 원인을 멜키어가 쓴 글--잠자리에 대한 예술적 기법--로 인한 도덕적 타락으로 돌리면서 멜키어를 퇴학시키려 한다. 멜키어는 이에 대해 해명하려 하지만 학교는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결국 멜키어는 자신이 글을 썼음을 인정한다. (15. Totally Fucked) 한편 한센과 에른스트는 포도농장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한센은 다른 아이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우월감에 빠져있고 에른스트는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16. The Word of your body rep.) 벤들라의 건강이 좋지 않자 벤들라의 엄마는 의사를 불러 진찰을 받게 하고, 의사는 단순 빈혈일 뿐이라며 벤들라를 안심시키면서 약을 처방해준다. 그러나 벤들라의 엄마를 따로 불러 벤들라가 임신했음을 밝힌다. 분노한 벤들라의 엄마는 벤들라를 추궁하지만 벤들라는 성적으로 완전히 무지한 상태였으므로 성관계를 가지면 임신하게 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이내 멜키어와 있었던 일로 인해 자신이 임신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벤들라는 왜 자신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화를 내고 벤들라의 엄마는 벤들라의 뺨을 때린다.[* 1막에서 자신은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다는 말이 어찌보면 복선이었을 지도 모른다.] 벤들라의 엄마는 자신의 폭력에 놀라면서도 상대 남자아이의 이름을 대라며 몇몇 소년들의 이름을 댄다.[* 게오르그, 한센, 심지어 해당 시점에서 이미 죽은 모리츠, 멜키어의 이름이 언급된다.--제일 먼저 언급되는 게오르그는 어머니들에게 대체 어떤 이미지길래-- --에른스트랑 오토는 안 그럴 것 같았나보다--] 고집스럽게 입을 다물고 있던 벤들라는 멜키어의 이름이 언급되자 무너지고, 멜키어가 쓴 편지[* 어른들은 더 이상 믿을 수 없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이에 더해 다시 한 번 벤들라와 관계를 갖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한다.]를 엄마에게 건넨다. 멜키어의 부모는 멜키어를 소년원으로 보낼 지에 대해 논쟁한다. 화니는 멜키어의 글은 모두 사실이며 멜키어를 소년원으로 보낼 수 없다고 하지만, 멜키어의 아버지는 벤들라 어머니가 찾아와서 건넨 편지를 보여주면서 벤들라와 멜키어가 관계를 가졌고, 멜키어는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야기한다. 편지를 모두 읽은 화니 역시 멜키어를 소년원에 보내는 것에 동의한다. (17. Whispering) 멜키어는 소년원에서 벤들라에게 온 편지를 읽는다. 그러던 중 다른 소년원 무리[* 멜키어와 모리츠를 제외한 네 명의 남학생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맡는다.]와 시비가 붙게 되고, 미처 읽지 못했던 부분에서 벤들라가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된다. 소년원 무리가 이에 대해 조롱하자 멜키어는 면도칼을 뺏어 소년원을 탈출한다. 한편 벤들라의 엄마는 남몰래 낙태 시술자를 찾아 벤들라의 낙태를 의뢰하고, 벤들라는 영문도 모른 채 낙태 시술자에게 끌려가며 절규한다. 탈출한 멜키어는 일세에게 벤들라를 데리고 와달라는 편지를 쓰고, 이를 본 소녀들은 멜키어가 소식을 듣지 못했음을 알며 슬퍼한다. 약속 장소인 공동묘지를 찾은 멜키어는 자신이 그토록 도망쳐다니던 교회에 있음을 자조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모리츠의 무덤 앞에서 그를 추억한다. 약속 시간이 지나도 벤들라가 오지 않자 멜키어는 어린 나이에 죽은 이들을 위한 작은 무덤들로 시선을 돌리고 그러던 중 벤들라의 무덤을 발견하자 절규한다. [* 묘비에는 벤들라가 빈혈로 죽었다고 써있지만 정황상 벤들라는 낙태 시술을 받다가 사망했다. 하지만 극 중 벤들라 엄마의 성격상 절대 사인을 사실대로 적으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런 경우에는 어느 시대에 어떤 부모든 마찬가지일 것.] 좌절한 멜키어는 소년원에서 빼앗아온 면도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모리츠와 벤들라의 영혼이 나타나 이를 제지하고 그를 격려한다. (18. Those You’ve Known) 장면이 전환되어 일세가 등장해 희망찬 노래를 부르며 멜키어를 격려하고, 이는 곧 모든 등장인물의 합창으로 이어지며 극이 끝난다. (19. The Song of Purple Summer)[* 왜 자줏빛 여름인가에 대한 해석이 많은데,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봄에서 깨어나 멍든 여름을 맞이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